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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관리자 홈페이지바로가기 작성일시 2010-03-16 15:00:55
제목 眞金不鍍
내용

 

                                      眞金不鍍

 

몇 년 전 어느날 이리저리 에둘러 알게 되어 가끔 들리는 어느분의 사무실에 들렀을 때 우연히 
眞金不鍍란 저글을 보게 되었다 그분이 서예를 예전에 하셨는지 사무실 한켠 벽에 좋은붓도 여러필 
걸려 있고 가끔 글을 써서 붙여 놓는 것을 몇 번 보았으나 대수롭지 않게 지나치었지만 그날은 
그 글귀가 새삼 눈에 들어 왔다.

보통의 사람들. 
소위 말하자면 우리나라 미풍양속을 생각하며 사는 사람이라면 대개가 그러하듯이 스스로 자신을
나타내지 않는 겸손을 미덕으로 삶고 사는 것이 예전의 일반적인 예라고 여겼지만 지금은 무한경쟁
시대이고 자기피알시대 라며 자신을 나타내고 장점을 선전하는 시대이고 보니 굳이 남에게 겸양을
떨라고 이르기 어렵다.
오히려 과장을 해서라도 자기 홍보를 해서 자신이 목표했던 바를 성취하거나 경쟁에서 이기는 자가
칭찬 받는 경우도 가끔 본다. 개탄을 금할 수 없는 서글픈 광경이다.

사실 난 과거에 말하는 기능공 또는 좋게 말하면 기술자가 전 직함이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지금 하는
일도 기술은 기술이라고 할수 있으니 호칭은 같다고 할수도 있겠다. 하지만 지금은 한 사업장의 店主이고
보니 영업과 일을 병행하게 되어 그로인해 가끔 겸연쩍거나 낮 간지러운 경우도 경험 한다.
앞서도 말했듯이 난 기능공 출신이다 그래서인지 불쌍하게도 말 과 행동에 있어서 가감을 할줄 모른다. 
왜냐하면 기계나 기타 공작품들은 한곳이라도 잘 못 되면 동작을 안 하거나 말을 듣지 않아 잘못이 바로 드러난다. 
마치 자동차의 조립이 잘 못 되면 사고와 직결 될 수 있는 것처럼 또한 그것은 말 한마디로 쉽게 뒤집을 수도
없는것 이기 때문에 정확성이 항상 따르지 않을 수 없다.

그러한 과거의 이력이 말 과 행동의 가감에 익숙하지 않고 삼자의 그것을 시야에서 접할 때는 갑자기 나 자신도 
모르게 얼굴에 간지러움과 낯 뜨거움을 느껴 자리를 피하지 않을수 없을때도 적지 않다.
가끔 자신의 목적이나 이익을 위해 지나친 과장과 미사여구를 사용하며 타인을 현혹하려하는 경우를 볼 때 또 
그런것들이 어느 한편에서는 용인 되는 세상이 개탄스럽지만  어쪄랴 내힘으로 바꿀수 있는 세상이 아니니....쩝!
새삼 저 문구가 주는 교훈이 아쉬울 뿐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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